1/14

17억 달러 대출 기대감 vs. 18억 달러 현금 소진…플러그파워, 희망과 절망 사이

플러그파워(PLUG) 주가는 1월 14일(현지시간) 변동성 장세를 보이며 2.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81달러에 개장한 주가는 장중 한때 3.00달러까지 상승했지만, 결국 전일 종가(2.71달러) 대비 1.85% 하락 마감했다. 주가는 미국 에너지부(DOE)의 17억 달러 규모 대출 승인 기대감에 장 초반 10%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모건스탠리는 이번 주말까지 대출이 확정될 수 있다고 전망했지만, 동시에 플러그파워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축소'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75달러로 제시했다.

모건스탠리는 플러그파워의 재정적 어려움을 지적하며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올해 18억 달러의 현금 소진과 내년 12억 달러의 마이너스 잉여현금흐름이 예상되는 등 불안정한 현금 보유고와 과도한 부채가 문제로 제기됐다. DOE 대출이 승인되더라도 추가 자금 조달을 위해 주식을 발행해야 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러한 소식에 주가 상승 모멘텀은 약화됐다.

한편, 소셜미디어에서는 플러그파워의 주가 전망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레딧 등에서는 DOE 대출 확정 시 주가 급등을 예상하는 낙관론과 재정적 어려움, 주식 희석 가능성을 우려하는 신중론이 공존했다. DOE 대출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높은 영업손실과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세액 공제 자격 불확실성 등으로 시장은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앤드류 퍼코코 애널리스트 역시 이러한 점을 강조하며 매도 의견을 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