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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급등, 세계 금융시장 흔든다…WTI는 77달러 '숨고르기'

일본은행 우에다 가즈오 총재의 금리 인상 가능성 발언 이후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엔화 강세는 일본 국채 선물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금리 상승 전망에 기존 저금리 채권의 투자 매력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S&P 선물은 박스권에 머물렀고,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내며 투자자들이 곧 발표될 미국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주시하는 관망세가 짙어졌다. 국내 정치적 혼란 속에서 원화는 소폭 상승했으나, 일본은행의 금리 관련 조치가 미치는 영향에 비하면 거시경제적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원자재 시장에서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는 지역적 이슈보다는 미국 인플레이션 데이터 발표를 앞둔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1월 15일 00시 51분(현지시간) 기준 WTI 선물은 배럴당 77.7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 종가인 77.50달러를 소폭 웃도는 수준으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전망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