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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정점 vs. AI·위성 시대…레딧 갑론을박 246달러 향방은

레딧의 애플 관련 게시판에서는 애플의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낙관론과 회의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애플 주식 투자자들이 모인 applestocks에서는 과거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헤드셋 '비전 프로'나 자율주행 전기차 '타이탄 프로젝트'처럼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신사업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의견이 나왔다. 특히 인공지능(AI)과 위성통신 기술이 애플의 새로운 성장 엔진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였다.

반면 월스트리트벳츠(wallstreetbets)에서는 애플이 이미 '정점에 도달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논쟁이 벌어졌다. 성장 잠재력이 소진됐다는 비관론과 함께 견고한 서비스 매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아이패드, 아이폰 에어 등 신제품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근거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는 투자자도 있었다. 애플의 인도 시장 진출 전략을 분석하는 게시글에서는 현지 제조업체 타타를 비롯해 포장재 생산 기업들이 애플의 성장으로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됐다.

한편 법률 관련 게시판(law)에서는 애플이 아동 성착취물(CSAM) 탐지 도구 도입을 철회한 결정에 대한 법적 논의가 이뤄졌다. 대다수 사용자는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강화를 위한 애플의 조치를 지지하는 입장을 보였다. 12월 10일 오후 12시(현지시간) 기준 애플 주가는 전일 대비 0.11% 하락한 246.4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