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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비중축소' 칼날에 휘청… 아이폰 중국판매 18.2%↓ 쇼크

애플 주가가 제프리스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 여파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제프리스는 애플의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비중 축소'로 낮추고 목표주가를 200.7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제프리스 소속 애널리스트 에디슨 리는 애플의 매출 전망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며, 특히 12월 분기 중국 아이폰 판매량이 18.2% 감소한 점을 지적했다. 이러한 감소세는 화웨이 Mate 70 시리즈 출시 등 중국 현지 브랜드와의 경쟁 심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리는 또한 애플의 인공지능(AI) 사업 계획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내며, AI 기반 스마트폰 기능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아직 미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투자의견 하향은 1월 30일 예정된 애플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나온 것으로, 시장에서는 애플이 1분기 매출 성장 전망치를 달성하지 못하고 2분기에 대한 보수적인 전망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프리스의 투자의견 하향은 최근 애플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잇따르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모펫 네이선슨 역시 최근 애플의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 조정하며 밸류에이션과 아이폰 판매량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다만 월가 전반의 분위기는 엇갈리고 있으며, 여러 애널리스트들은 여전히 애플 주식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량이 급감한 것은 애플의 주요 시장 중 하나인 중국 시장의 성장 전망에 대한 경고 신호로 해석된다. 게다가 중국 정부의 새로운 스마트폰 보조금 제한 정책은 대부분의 아이폰 모델이 보조금 지급 기준 가격을 초과하고 있어 애플의 판매에 추가적인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애플 주식은 현재 226.48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일 종가인 229.98달러에서 1.52% 하락했다. 장중 고점은 232.29달러, 저점은 228.48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