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이 애플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55달러로 제시했다. 2026 회계연도 주당순이익(EPS)을 8.51달러로 예상하고, 주가수익비율(P/E) 30배를 적용해 산출한 값이다. 씨티그룹은 거시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애플의 견조한 실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향후 출시될 아이폰 SE4와 iOS 18.4 업데이트, 특히 시리의 기능 개선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3월 분기 아이폰 판매량 전망치는 소폭 하향 조정됐지만, 씨티그룹은 2025년과 2026년 아이폰 판매량이 전년 대비 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과거 판매량 추이와 공급망 분석 결과와 일치하는 수치다. 애플의 서비스 부문 강점도 주목했다. 4분기 앱스토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하며, 애플의 자체 전망치를 뛰어넘었다. 인도를 포함한 신흥 시장에서의 성장세도 두드러지며, 2024년 4분기 아이폰 출하량은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다만 유럽의 규제 강화와 미중 갈등에 따른 불확실성은 여전히 주요 변수로 꼽았다.
씨티그룹은 "애플의 활성 설치 기반 제품과 구독 서비스의 꾸준한 성장세가 향후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아이폰 평균판매가격(ASP) 상승과 서비스 매출 비중 확대에 힘입어 총마진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 주가는 1월 27일 오후 3시(현지시간) 기준 231.59달러에 거래되며 3.9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