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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판매량 감소 전망에 '휘청'... 2025년 먹구름 드리우나

애플 주가가 10일 밍치 궈 TF인터내셔널증권 연구원의 보고서 발표 이후 하방 압력을 받았다. 궈 연구원은 2025년 아이폰 출하량이 월가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신형 아이폰 SE4 출시에도 불구하고 2025년 상반기 애플의 아이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중국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에 대한 우려를 강조하며, 2024년 12월 아이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10∼12%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eSIM만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는 초박형 아이폰 모델이 여전히 전통적인 SIM 카드가 널리 사용되는 중국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궈 연구원은 2024년과 2025년 애플의 아이폰 출하량을 2억2천만∼2억2천500만대로 추정했는데,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2억4천만대 이상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애플의 기기 내 AI, '애플 인텔리전스'가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나 서비스 수익을 견인하고 있다는 근거가 부족하다는 점도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10일 전일 종가인 242.7달러에서 2.41% 하락한 236.8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장중 240.15달러까지 오르고 233달러까지 내려갔으며, 거래량은 5천829만3천813주로 평균 일일 거래량을 크게 상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