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 글로벌 리서치는 중국 수입품에 대한 10% 관세 부과에도 불구하고 애플(AAPL)에 대한 '매수' 등급과 목표주가 265달러를 유지했다. 보고서는 관세가 애플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애플 기기의 80%가 중국 이외 지역에서 조달될 경우 주당순이익(EPS) 감소폭은 0.05달러 수준으로 예상되며, 50%만 조달될 경우 0.07~0.12달러 사이로 추정했다.
애플은 미국 내 가격을 3% 인상하여 관세 영향을 상쇄할 수 있지만,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여 가격 인상을 선택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관세의 잠재적 영향은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며 애플이 인도와 베트남 등으로 생산기지를 이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보고서는 애플의 견조한 현금 흐름과 실적 회복력을 바탕으로 재무 추정치를 변경하지 않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애플의 2025년 매출과 EPS를 각각 4천110억 달러와 7.30달러로, 2026년 EPS는 8.47달러로 예상하며, 31배의 밸류에이션을 적용했다. 현재 애플의 주가는 227.52달러로, 전일 종가 대비 3.59%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