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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중국서 '삐끗'...애플, AI탑재 4월까지 버틸까

애플이 첫 회계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나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전체 매출은 4% 증가했지만 아이폰 매출은 691억4천만 달러에 그쳐, 예상치인 710억3천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이는 2년 만에 가장 큰 실적 차이로, 특히 중국 본토 시장에서의 11.1% 판매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애플 인텔리전스(AI) 기능이 탑재되지 않은 점이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AI 기능이 제공되는 시장에서 아이폰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는 점을 강조하며, 4월에 간체 중국어를 포함한 추가 언어 지원이 시작되면 중국 시장에서의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이폰 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맥과 아이패드 판매는 각각 15% 증가하며 선전했다. 맥 매출은 89억9천만 달러, 아이패드 매출은 80억9천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서비스 부문 매출 역시 263억4천만 달러로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다. 총 마진율은 46.9%로 예상치인 46.5%를 넘어서며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애플 주가는 전일 종가 239.36달러에서 0.74% 하락한 237.5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시간외거래에서는 1.46% 추가 하락하며 234.13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