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

애플, 아이폰 판매 둔화·AI 부진…투자의견 줄하향 '위기감'

애플이 아이폰 판매 감소와 인공지능(AI) 혁신 부족에 대한 우려로 투자은행 오펜하이머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이라는 악재를 만났다. 오펜하이머는 애플의 투자의견을 '아웃퍼폼'에서 '퍼폼'으로 낮췄다. 이번 하향 조정은 애플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나온 것으로, 오펜하이머의 마틴 양 애널리스트는 향후 12~18개월 동안 아이폰 판매 전망이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와 매력적인 AI 애플리케이션 부재가 애플 성장의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중국 내 아이폰 출하량이 4분기에 25% 감소했고, 2026 회계연도에는 출하량이 2%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은 이달 제프리스와 루프 캐피탈을 포함한 여러 곳으로부터 최소 다섯 번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을 받았다. 이는 아이폰 성장 둔화와 AI 전략의 불확실성 속에서 애플의 고평가 부담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다.

그러나 여전히 48명의 애널리스트 중 32명은 애플 주식에 대해 매수 또는 강력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1월 28일 애플 주가는 전일 종가 238.26달러에서 1.75% 하락한 234.1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