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인플레이션 우려와 활발한 회사채 발행 시즌 속에 투자자들이 단기 채권에 몰리면서 수익률 곡선의 스티프닝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특히 2년물과 10년물 국채 금리 차는 2022년 5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1월 회사채 발행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딜러들은 신규 공급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금리 락업(rate locking)과 기존 채권 매도에 나서고 있다. 첫 금리 인하 시점이 2025년 7월로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더해지면서 만기가 다른 여러 채권의 수요와 금리 변동에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시장 상황은 ICE 미국 국채 20년물 이상 지수의 일간 성과를 3배 추종하는 미국장기채 3배 레버리지 ETF(TMF)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장기 채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 TMF는 기간 프리미엄(term premium) 증가와 전반적인 수익률 곡선 스티프닝 압력에 직면했다.
1월 8일 오전 6시 54분(현지시간) 기준 TMF는 37.6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직전 종가인 37.98달러보다 소폭 하락한 수준이며, 52주 최저가인 37.78달러에 근접한 가격이다. TMF의 최근 성과는 경기 및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금리 변동성 확대로 채권 시장이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