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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보다 국채? TMF, 신용시장 '균열' 속 조용한 강세

신용 시장 전반에 스프레드 확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심각한 가격 재조정보다는 투자자들의 리스크 선호 심리가 다소 조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정크본드와 투자등급 채권 모두에서 이러한 움직임이 뚜렷하게 관찰되고 있다. 스프레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높은 밸류에이션과 투자자에 대한 제한적인 리스크 보상을 시사한다. 스프레드 확대는 기초 지수 상승에 부분적으로 기인하며, 투자자들이 기준 증권 수익률 변화에 따라 포지션을 재조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조정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변동 폭은 크지 않아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여전히 짙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런 가운데 상대적으로 안전한 국채는 신용 리스크가 높은 회사채에 비해 경쟁력 있는 금리를 제공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가 4.8%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굳이 회사채를 보유해야 할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투자자들은 저위험 자산인 국채를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현재 신용 시장의 과대평가와 안전자산 선호 현상을 반영한다.

ICE 미국 국채 20년물 지수의 일간 성과의 3배를 추종하는 미국장기채 3배 레버리지 ETF(TMF)는 1월 27일 오후 1시 51분(현지시간) 기준 40.6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직전 종가인 39.34달러보다 상승한 것으로, 신용 시장 조정 국면에서 국채 투자 매력이 부각되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