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가 20년 만기 국채 130억 달러어치를 경매한 가운데, 장기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 압력을 받으면서 미국장기채 3배 레버리지 ETF(TMF)가 하락세를 보였다. 23일(현지시간) 진행된 이번 경매는 간접 입찰자의 견고한 수요를 확인했고, 낙찰 금리는 4.90%로 발행 전 금리보다 소폭 낮았다. 하지만 시장은 잠재적인 인플레이션 압력과 미국의 재정 적자 확대 가능성에 주목하며 장기 국채 금리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와 트럼프 행정부의 잠재적인 관세 인상 가능성 등이 채권 시장의 관망세를 심화시키고 있다. 실제로 22일 기준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62%까지 상승했는데, 이는 미국의 재정 불안정성과 인플레이션 우려를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의회예산처(CBO)의 적자 확대 전망 역시 투자 심리에 부담을 더하고 있다.
이러한 거시경제적 불확실성 속에 장기 금리 변동에 민감한 미국장기채 3배 레버리지 ETF는 23일 오전 10시 기준 2.57% 하락한 38.83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