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채권 시장은 주요 경제 지표 발표와 정책 결정에 따라 장기 금리 전망이 크게 흔들릴 수 있는 중요한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과 함께 ISM 제조업 지수, 미국 고용 보고서 등이 발표되면서 미국 경제의 현주소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들이 공개될 예정이다. 아폴로 글로벌의 토르스텐 슬로크를 비롯한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ISM 제조업 지수가 54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1분기 GDP 성장률 3.4%라는 견고한 전망치와 부합하는 수준이다. 소비재 등 여러 부문에 대한 관세 부과의 잠재적 영향과 함께 인플레이션 기대치 상승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시점을 늦출 수 있다.
예상보다 강한 경제 지표와 관세 부과 가능성은 시장 참여자들이 통화 완화 시점을 재평가하게 만들면서 30년 만기 국채 금리를 5%에 가깝게 끌어올릴 수 있다. 현재 시장은 7월까지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지만, 예상 밖의 인플레이션 유발 요인들이 현실화될 경우 금리 인하 시점은 9월까지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시나리오는 변화하는 경제 상황에 따라 투자자들이 전략을 수정하면서 재정 정책, 경제 지표, 시장 금리 전망 사이의 복잡한 상관관계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1월 31일 수요일 오후 3시 11분(현지시간) 기준, 미국 장기 국채의 성과를 3배 추종하는 미국장기채 3배 레버리지 ETF(TMF)는 직전 종가 40.85달러에서 하락한 39.8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 ETF의 움직임은 시장의 금리 상승 전망과 향후 발표될 경제 지표 및 정책 결정의 잠재적 영향을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