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시장은 혼조된 경제 지표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향후 금리 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24일(현지시간) 견조한 소비지출과 낮은 실업률 등 긍정적인 경제 지표 발표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긴축 정책 장기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장기 국채 금리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지정학적 긴장과 인플레이션 압력까지 더해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장기 채권 투자에 대한 재평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채권 시장의 흐름은 미국장기채 3배 레버리지 ETF(TMF)의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ICE 미국 국채 20년물 이상 지수의 일간 성과의 3배를 추종하는 TMF는 국채 금리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기초 증권인 UTWY는 0.07% 소폭 상승에 그쳤다. 이와는 반대로 TMF는 전일 대비 0.46% 하락한 38.75달러에 거래되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