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 시장은 최근 고용 지표 호조와 물가 상승세 지속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에 직면하며 금리 인하 전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ISM 서비스업 지표와 구인·이직보고서(JOLTS)는 견고한 고용과 인플레이션 압력을 시사하며,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가 예상보다 늦춰질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장기 채권 보유에 대한 높은 보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10년 만기 프리미엄은 2015년 이후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
이러한 시장 상황은 ICE 미국 국채 20년물 지수 일일 성과의 3배를 추종하는 미국장기채 3배 레버리지 ETF (TMF)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플레이션 기대 상승과 재정적자 확대에 따른 국채 공급 증가는 장기 채권 금리 상승 압력으로 이어지며, 금리 변동에 민감한 레버리지 ETF인 TMF의 가격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8일 오전 6시 43분(현지시간) 기준, 미국장기채 3배 레버리지 ETF는 직전 종가인 37.98달러보다 소폭 하락한 37.64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52주 최저가인 37.78달러에 근접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하 지연에 대응하는 가운데, 미 국채 시장이 직면한 전반적인 어려움을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