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5%에 근접하면서 국채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현재 4.91%이며, 20년 만기 국채 금리 또한 5%에 다가서고 있다. 특히 20년에서 26년 만기 국채 금리는 이미 5%를 넘어섰고, 2048년 8월 만기 국채는 명목 국채 중 가장 높은 금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경제 성장 강세 또는 인플레이션 심화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식에서 채권으로의 자금 이동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곧 발표될 ADP 고용 보고서가 호조를 보일 경우 경제 회복력에 대한 확신이 강화되면서 이러한 추세가 가속화되고, 주식 보유 기회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ICE 미국 20년 이상 국채 지수 일간 성과의 3배를 추종하는 미국장기채 3배 레버리지 ETF(TMF)는 이러한 금리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국채 가격과 금리는 반비례 관계이므로 금리 상승은 TMF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다. 투자자들은 곧 있을 30년 만기 국채 입찰과 경제 지표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는 금리를 추가적으로 끌어올리고 주식 밸류에이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이다.
8일 오전 6시 54분(현지시간) 기준 TMF는 전일 종가인 37.98달러보다 소폭 하락한 37.61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52주 최저가인 37.78달러에 근접했다. 이 ETF의 흐름은 시장이 금리 상승과 그에 따른 주식 시장 압박을 예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