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채권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미국장기채 3배 레버리지 ETF(TMF)도 압력을 받고 있다. 특히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5%에 근접한 급등세를 보인 것이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러한 금리 급등은 12월 고용 지표 호조에 따른 것으로, 예상보다 큰 폭의 급여 증가는 경제 성장 가속화 가능성을 시사한다.
견조한 고용 데이터는 수익률 곡선의 약세 스티프닝 현상, 즉 장기 금리가 단기 금리보다 빠르게 상승하는 현상을 심화시켰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의 향후 금리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시장에서는 2025년 금리 인하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 미국 달러 강세, 지정학적 불안정, 러시아 제재 등 글로벌 시장 상황 역시 채권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달러 가치와 국채 금리 상승은 전 세계 차입 비용에 영향을 미치며 아시아 및 유럽 시장에도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여기에 더해 러시아 제재 등 지정학적 리스크는 유가 급등을 부추겨 인플레이션 우려를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이러한 복합적인 요인들로 인해 투자자들은 금리 상승과 잠재적 인플레이션 압력 사이에서 고심하며 장기 국채 투자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미국장기채 3배 레버리지 ETF(TMF)는 1월 13일 오전 10시(현지시간) 기준 37.30달러로 보합세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