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

트럼프발 인플레 공포… 美 10년물 금리 5% 넘나

모기지 금리 상승과 모기지담보증권(MBS)의 부정적 볼록성 여여파로 채권 시장이 대규모 매도세에 시달리고 있다. 금리 상승은 MBS의 듀레이션을 연장시키고,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볼록성 헤징을 위해 국채를 매도하고 있다. 실물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장기 국채 금리가 5%에 이를 수 있다는 우려로 매수세가 중단되며 매도 압력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 정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수익률 상승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블룸버그 MBS 지수의 옵션 조정 듀레이션은 12월 1일 이후 6% 이상, 9월 중순 이후 약 13% 상승해 5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처럼 듀레이션 리스크가 커지면서 볼록성 헤징 수요가 급증했고, 이는 10년 만기 국채 금리 상승 압력으로 이어졌다. 금요일 기준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약 4.79%까지 올라 2023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1월 10일 수요일 오후 1시 1분(현지시간) 현재 4.75%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