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기금 금리를 4.25~4.50%로 동결한 것은 향후 정책 조정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시사하는 연준의 미묘한 언어 변화를 반영한 결과다. 1월 연준 회의 이후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528%로 큰 변동이 없었다. 이는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시사하는 문구가 삭제된 것을 시장 참여자들이 받아들인 결과로 풀이된다.
모건스탠리 이코노미스트들은 기록적인 상품 무역 적자로 인해 2024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연율 2.6%에서 1.7%로 하향 조정했다. 이런 상황에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정책금리가 연준의 이중 목표 달성에 "적절하게 조정돼 있다"고 강조했다. 2%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위해 노동시장을 더 약화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보고서는 연준의 현 기조가 리스크에 대한 균형 잡힌 관점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파월 의장은 추가적인 정책 기조 조정이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시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