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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그림자 드리운 美국채…금리 하락 속 숨겨진 불안감

일론 머스크의 국채 지급 관여로 미국 정부의 재정 의무 이행 능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머스크의 영향력을 경시했지만, 지급 불확실성은 미국의 신용 등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정부가 약속을 지키지 못할 것이라는 인식이 신용 등급 평가에 큰 부담을 주고 잠재적 디폴트(채무불이행) 리스크를 높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지급 불이행 가능성이 아직 신용부도스와프(CDS)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으며,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은 스프레드 확대로 이어져 디폴트에 대한 보험 비용 증가를 의미할 수 있다. 투자자들이 인식하는 리스크에 대한 보상을 더 많이 요구함에 따라 국채 금리가 상승할 수 있으며, 이는 재정 정책과 경제 성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투자자들이 금이나 일본 엔화 같은 전통적인 안전 자산으로 이동하는 현상을 부추길 수 있다. 특히 정부 계약에 의존하는 주식 시장 부문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2월 3일 오후 4시 13분(현지시간) 기준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TNX)는 4.54로, 이전 마감 금리인 4.57에서 소폭 하락했다. 장중 4.51로 시작해 최고 4.56, 최저 4.46을 기록했는데, 이는 미국 정부의 신용도와 금융 시장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