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 부과 발표 이후 캐나다 스왑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는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했음을 시사한다. 미국과 캐나다의 금리 격차는 이로 인해 수십 년 만에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다. 이는 투자자들이 미국 시장에 대해 캐나다보다 더 큰 신뢰를 보내고 있으며, 미국의 높은 성장 기대감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캐나다의 차입 비용 감소는 미국 시장으로의 자본 유입을 촉진하고, 미국 달러 대비 캐나다 달러의 약세를 심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멕시코 스왑 금리 역시 부진한 국내총생산(GDP) 발표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저조한 성장 전망과 경기 부양을 위한 완화적 통화 정책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와 대조적으로, 지속적인 미국 금리의 강세는 투자 자금을 미국으로 끌어들이면서 역내 미국 달러 강세를 공고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30일 오후 4시 13분(현지시간) 기준 4.52%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거래일 종가인 4.55%에서 소폭 하락한 수치다. 이날 4.49%로 출발한 10년물 금리는 지정학적, 경제적 이슈 속에 장중 한때 4.54%까지 상승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