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2023년 10월 LDI 위기 이후 최고 수준인 4.75%까지 급등했다고 씨티 리서치가 분석했다. 견고한 고용 지표와 경제 성장세가 금리 상승을 견인했으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예상보다 빨리 종료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씨티 애널리스트들은 "견조한 고용 및 성장 지표가 지속되면서 금리 인하 사이클 중단 가능성이 시사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국채 금리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높은 금리가 유지될 경우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매입을 꺼리게 되면서 주택 시장의 '매수자 파업'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서는 경고했다. 최근 고정수익 펀드로 유입됐던 자금이 이탈하고, 상환을 위해 이들 펀드가 주택담보대출을 매도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씨티는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특히 주택담보대출 증권 섹터에서 관망세를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TBA 공급 증가와 델타 헤징 흐름이 예상되는 등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