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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호조? 함정이다…국채금리 4.79% 폭등, 기술주 '비명'

예상보다 강한 고용 성장과 낮은 실업률 등 최근 노동시장 지표 호조로 경기 침체 우려는 다소 완화했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가능성은 제한되고 국채 수익률 상승 압력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도는 인플레이션 지속은 통화정책 환경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긴축 기조 유지 또는 강화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환경은 특히 기술주 비중이 높고 밸류에이션이 높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단기 금리가 장기 금리보다 빠르게 상승하는 역수익률 현상 심화는 긴축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반영한다. 높은 수익률은 기업의 차입 비용을 증가시키고 미래 현금 흐름의 할인율을 높여 현재 가치와 주가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증시에 특히 부정적이다. 최근 몇 달간 관찰된 주식과 채권 수익률의 동조화 현상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될 경우 악재로 작용할 수 있으며, 추가적인 통화 긴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10일 오전 10시 1분(현지시간) 기준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69%에서 4.74%로 상승했다. 견고한 노동시장 지표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시장의 반응으로 장중 한때 4.79%까지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