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연준의 소비자 기대 조사 결과, 1년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지난달 2.97%에서 3%로 예상 밖 상승세를 보이면서 국채 금리도 소폭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기대치 상승은 투자자들이 구매력 감소를 보전하기 위해 더 높은 수익률을 요구하는 현상을 반영한다. 조사에서는 가계 소득 감소 추세와 더불어 향후 최소 부채 상환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하는 소비자 비율이 14.16%로 증가한 점도 드러났다. 이러한 요인들은 소비자 지출과 경제 성장을 위축시킬 가능성이 있다.
시장은 이에 혼조세로 반응했다. S&P 500 지수는 초기 하락분을 만회했고, 다우 지수는 상승세를, 나스닥 지수는 하락세를 나타내며 경제 상황에 대한 각 섹터별 상이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유가는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켰고, 달러는 안정세를 유지하며 균형 잡힌 통화 기대를 시사했다.
13일 오후 4시 11분(현지시간) 기준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78에서 4.80으로 소폭 상승했다. 이는 인플레이션 기대치 상승과 혼조된 주식 시장 흐름을 포함한 전반적인 경제 지표 및 시장 동향과 맥을 같이한다. 어닝 시즌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제이피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 등 주요 은행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금융 부문 보고서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