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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금리 4.8% 돌파…'역대급' 실적 변동성에 휩싸인 투자자들

인플레이션 우려 속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재조정되면서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연준이 통화 완화 정책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시사하면서 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다. 금리 상승은 낮은 차입 비용에 의존하던 기업들의 이익 마진을 압박하는 긴축 통화 정책을 반영한다. 에너지 섹터는 유가 상승으로 수혜를 보는 반면, 기술주는 연준의 정책 기조 변화에 부담을 느끼는 모양새다.

시장 참여자들은 변동성이 큰 실적 발표 시즌에 대비하고 있으며, 옵션 트레이더들은 주가의 큰 변동을 예상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애널리스트들은 S&P500 지수 편입 종목들이 실적 발표 후 평균 4.7%의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사상 최대 수준의 실적 발표일 변동폭이다. 이처럼 높은 변동성은 불확실한 시장 상황 속에서 투자자들의 옵션 거래 활동을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오후 6시 1분(현지시간) 기준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이전 종가인 4.78%에서 상승한 4.80%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변화하는 경제 상황과 연준의 신중한 금리 인하 기조에 대한 시장의 반응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