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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년물 금리 4.77%… 시장, 관세 폭탄에 긴장, 금·달러 '폭풍전야'

미국 금융시장이 강력한 국내 경제와 관세 위협 사이에서 복잡한 상황을 헤쳐 나가고 있다. 인플레이션 기대 상승과 새 행정부의 잠재적인 관세 도입 가능성은 시장 불안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다. 연방준비제도가 9월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한 이후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100bp 상승하면서, 특히 미래 실적 중심 기업들의 주가 밸류에이션에 부 pressure을 가하고 있다. 이러한 수익률 상승은 기업의 차입 비용 증가와 함께 주식 투자 자본과의 경쟁을 심화시켜 주식시장 조정을 야기할 수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투자 전략인 국채 수익률 곡선 스티프닝(가파르게 오르는 형태)은 현재 이익 실현 위험에 직면해 시장 불안정성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 크레딧 스프레드(회사채와 국채 간 금리 차이) 또한 소폭 확대되면서 자산 변동성 속에서 기업 채권의 리스크 증가를 시사하고 있다. 한편 금은 달러와 금리의 전통적인 영향을 거스르며 회복력을 보이고 있지만, 시장 분위기 변화에 따라 금 투기적 포지션이 압박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시장 참여자들의 롱 달러(달러 매수) 포지션 역시 경제 지표나 중앙은행 정책 변화에 따라 반전될 위험이 있다.

13일 오전 10시 2분(현지시간) 기준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TNX)은 4.77로, 전일 종가인 4.78에서 소폭 하락했다. 장중 최고 4.78, 최저 4.76을 기록하며 시장 불확실성과 향후 변동성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