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시장이 기간 프리미엄 상승으로 주목할 만한 변화를 겪고 있다. 기간 프리미엄은 투자자들이 장기 채권 투자의 잠재적 변동성과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한 보상으로 요구하는 추가 수익을 의미하는데, 이른바 '수익률의 암흑물질'로 불리며 향후 수익률 추가 상승을 시사한다.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의 닐 카시카리 총재는 기간 프리미엄을 채권 수익률 변동의 핵심 요소로 지목한 바 있다.
기간 프리미엄 상승은 채권 변동성 증가와 주식-채권의 양의 상관관계 심화에서 기인한다. 전통적으로 채권은 주식시장 하락 위험을 분산하는 역할을 했지만, 최근 이러한 상관관계가 약화되면서 채권의 헤지 기능이 약화되고 결과적으로 채권 수익률 상승 압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시장은 수익률 곡선의 스티프닝(스티프닝) 현상을 보이며, 이는 투자자들이 장기 채권을 공매도하여 높은 수익률을 유지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단기 경기 침체 위험이 낮고 경제 재가속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높은 수익률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간 프리미엄 상승은 생산량 격차 축소와 맞물려 나타나는 현상으로, 높은 수익률이 유지되면서 결국 경제 성장을 제약할 가능성도 시사한다. 1월 14일 기준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80%로 전 거래일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현재 채권 시장의 역학 관계를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