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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채권시장 '흔들'…프랑스 긴축카드에도 84bp 격차 '불안감 고조'

2025년 초 유럽 금융시장은 재정 우려와 정책 불확실성 확대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각국 정부가 재정 건전성과 경제 성장 사이의 균형을 모색하는 가운데 채권 금리가 상승하며 리스크 재평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관세 부과와 잠재적 인플레이션 영향에 대한 우려도 더해지면서, 명확한 정책 방향이 제시될 때까지 국가 리스크 프리미엄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영국은 지난주 전통 채권 수요 부진에 이어 10억 파운드 규모의 30년 만기 물가연동국채 입찰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과 높은 차입 수요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반영한다. 프랑스에서는 프랑수아 바이루 총리가 500억 유로 규모의 긴축 계획을 발표하며 재정 안정화를 시도하고 있다. 현재 약 84bp까지 벌어진 프랑스와 독일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 스프레드는 프랑스 경제 정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를 나타내는 주요 지표로, 스프레드 확대는 정치·재정적 리스크 증가와 자본 배분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편,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TNX)는 1월 14일 오전 2시 40분(현지시간) 기준 4.80%로 전일 종가와 동일하다. 미국 금리의 안정세는 유럽 시장의 불안정성과 대조를 이루며, 각 지역의 재정 및 경제 상황이 다름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