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좀처럼 잡히지 않는 인플레이션이 연방준비제도의 빠른 통화 완화 기대감에 제동을 걸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놓고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2024년 초 이후 인플레이션이 다소 둔화했지만, 3개월 연율화 슈퍼코어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3%를 웃돌며 가격 상승 압력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상황은 저평가된 것으로 여겨지는 미국 장기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는 이러한 투자 움직임의 근거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수입품 관세로 인한 잠재적 인플레이션 압력을 고려하면, 이러한 움직임이 과도하게 해석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관세 부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 위험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수입품 가격 상승은 전체적인 물가 수준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크다. 기업들이 초기에 비용을 흡수하면서 이윤에 타격을 입을 수 있지만, 결국에는 소비자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보복 관세는 무역 갈등을 심화시켜 환율과 경제 성장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1월 15일 오전 11시 11분(현지시간) 기준,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직전 종가인 4.79%에서 하락한 4.66%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우려와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저평가된 장기 국채에 대한 시장의 반응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