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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변동성 최저…그런데 4.61% 금리, 덫인가 기회인가

최근 경제 지표에서 12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하락세가 나타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가능성이 제기돼 채권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채권 변동성은 거의 한 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UBS 애널리스트들은 9월 이후 지속된 채권 수익률 상승세를 근거로 자금조달 환경이 아직 충분히 긴축되지 않았다고 경고한다. 변동성은 낮아졌지만 수익률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현재 수익률 수준이 충분한 투자자 수요를 끌어들이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0년 만기 미 재무부 국채 수익률(TNX)은 16일 오후 1시 41분(현지시간) 기준 4.61을 기록했다. 이전 종가인 4.65에서 소폭 하락한 수치다. 채권 시장은 안정세를 찾아가며 변동성이 감소했지만, 높은 수익률은 기업들의 차입 비용 증가로 이어져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투자 심리에 큰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