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가 1분기 매출과 2025년 자본 지출 가이던스를 낙관적으로 제시하면서 투자 심리가 고조되고 있다.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TSMC의 전망은 글로벌 시장 전반의 위험 선호 심리를 높이고 있으며, 유럽과 미국 주식 선물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섹터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추측으로 엔화 가치가 일시적으로 상승했으나, 곧 안정세를 되찾으면서 투자 매력은 다소 감소했다.
미국에서는 1월 16일 오전 1시 50분(현지시간) 기준 10년물 국채 금리가 4.65%로 전 거래일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안정세를 보이는 국채 금리는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금리 정책 관련 논의가 지속되는 가운데 채권 시장의 기대가 안정적임을 시사한다. 블룸버그 달러지수는 소폭 상승하며 미국 달러화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반영하고 있다. 이는 미국의 수출 경쟁력과 투자 흐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영란은행이 잠재적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선제적인 금리 인하를 촉구하고 나서면서 글로벌 경제 상황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워싱턴의 정치 상황과 스콧 베센트의 상원 위원회 증언이 미국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곳곳에서 혼재된 신호가 나타나는 가운데, 시장 참여자들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