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는 최신 분석 보고서를 통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호조로 채권 시장 불안이 완화되면서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TNX)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달 말까지 금리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며, 곧 있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가 금리 하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씨티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4.8%까지 상승했던 10년물 국채 금리가 단기적으로 4.0~4.75%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내다봤다. 씨티는 "10년물 금리가 5%까지 오르려면 시장에 금리 인하 가능성이 반영되지 않아야 할 뿐만 아니라 2025년이나 2026년 초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반영돼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12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25%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인 0.3%를 밑돌아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줬고, 10년물 국채 금리는 0.2%포인트(20bp) 하락했다. 일부 부문의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높지만, 이번 경제 지표는 연말 금리 인하 가능성을 뒷받침하며 FOMC 회의가 국채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