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리서치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TNX)이 9월 중순 이후 100bp 이상 급등했다. 주요 원인은 상승하는 기간 프리미엄으로, 특히 재정 취약성을 가진 신흥국에 상당한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 씨티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기간 프리미엄 상승은 신흥국의 재정 악화에 대한 시장의 관용을 줄일 위험을 높인다"고 지적하며, 브라질, 콜롬비아, 멕시코를 주시해야 할 국가로 꼽았다.
강한 달러화와 높은 미국 금리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신흥국 중앙은행은 비둘기파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브라질과 콜롬비아처럼 재정적 어려움이 지속되는 국가는 예외다. 보고서는 높은 금리 환경에서 시장이 재정 악화를 용인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는 신흥국 채권 공급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